삶의 양식/Living Life (경건의 시간)

[QT] 여호수아 5장 (1-15v)

TR.H.Lee 2024. 8. 21. 00:15

 

 

 

 

경건의시간ㅣAug. 20. 2024ㅣ여호수아 5장 (1-15v)

 

마음이 녹았고... 나설 용기가 더 이상 없었다.

 

'요단 서쪽 아모리족의 모든 왕들과 바다가 가나안족의 모든 왕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요단 물을 말려서 우리로 건너게 하셨다는 소문을 듣고서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 나설 용기가 더이상 없었다'(수 5:1, 북한어성경)

'Now it came about when all the kings of the Amorites who [were] beyond the Jordan to the west, and all the kings of the Canaanites who [were] by the sea, heard how the LORD had dried up the waters of the Jordan before the sons of Israel until they had crossed, that their hearts melted, and there was no spirit in them any longer, because of the sons of Israel.'(NASB)

 

요단강이 끊기고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으로 건너간 사건은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소문으로만 들은 왕들과 민족은(heard) 전의(戰意)를 상실했다.

서쪽의 나라들과 바닷가의 나라들이 하나님이 하신 일들로 인해 마음이 녹았다.

there was no spirit in them any longer

 

세상은 하나님의 역사에 놀라고 또 놀란다.

그들이 믿고 섬기는 신(gods)은 사람이 빚어서 만든 우상이고

사람이 만든 율법일 뿐이다.

그런것들로는 홍해를 가를수 없으며,

요단강물을 끊기게 할 수도 없으며

더욱이 마른땅을 낼 수도 없었다.

그저... 전쟁에 이기면 승리의 제물을 바치는 신들이었으며

전쟁에 지면 승전을 바라는 기원의 신들이었다.

비가 오지 않으면 비가 오게 해달라는 소망을 붓는 신들이었으며

자신들의 이익과 탐욕에만 집중된 신들이었다.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하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며(the only God)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이신 하나님이시다.

광야에서 물을 내시고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기사와 이적은 성도에게 당연하다.

하지만 세상은 당연하지가 않다. 비상식적이고 이기적으로 보이며 두려워한다.

다른 종교가 정치와 권력앞에 타협하고 무릎을 꿇어도

기독교 만은 타협하지 않으며 무릎꿇지 않는다.

역사를 보면 배교자가 있으나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여전히 건재했으며

시대가 변해도 하나님의 이적과 기사는 성도들에게 나타난다.

성도는 환난과 핍박이 올때, 무섭고, 두려움이 엄습할때도,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바꾸지 않는다. 마침내 하나님을 선택한다.

그래서 이 어려움들은(고난 혹은 환난) 성도를 더욱 뿌리깊게 한다.

 

하나님은 전지전능(全知全能, 모든 것을 알고 계심)하신 분이시며

유일하신 분이시다.(唯一神, 오직 하나밖에 없는 하나님)

무소불위(無所不爲, 못 할 일이 없으심)하시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이 세상도, 온 우주도, 자연과 바다의 모든 것도 모두 하나님 소유이시다.

 

창조물이 창조주를 두려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세상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믿습니다.

세상이 하나님을 믿는 성도와 예수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향해

공격하고 핍박하고 조롱해도

하나님이 여전히 하나님이시며

세상을 받치고 계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기이한 행하신 일들을 알게 하시며

하나님의 역사에 놀라게 하십니다.

그것을 숨길뿐 세상은 더 이상 하나님을 숨길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성도들을 숨길 수 없습니다.

이 믿음위에 나를 지켜주십시오.

이 믿음위에 뿌리가 박아 터가 든든하도록

나를 이끌어 주십시오.

하나님을 믿습니다. 아멘!

 

애굽의 수치를 굴려보냈다.

 

'이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오늘 내가 너희에게서 애굽의 수치를 굴려보냈다 하고 길갈이라 불리어 오늘에 이른다.'(수 5:9v, 북한어성경)

'Then the LORD said to Joshua, "Today I have rolled away the reproach of Egypt from you." So the name of that place is called Gilgal to this day.'(NASB)

 

하나님은 길갈에서 애굽의 수치를 굴러가게 하셨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받은 수치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털어 낸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이 받은 수치와 조롱을 털어내신 것이다.

이스라엘의 노력과 수고 그들의 의로운 행동과 공의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명령으로 하였다.

I(the only God) have rolled away the reproach of Egypt from you(the Israel)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너희는 이집트에서 노예로 있으면서 부끄러움을 당했다. 그러나 오늘날 내가 그 부끄러움을 없애버리겠다.'(수 5:9, 쉬운성경)

 

'내가 오늘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너희 수치를 제거하였다'(수 5:9, 현대인의성경)

 

'오늘 내가 너희에게서 이집트의 수치를 굴려 내 버렸다.'(수 5:9, 우리말성경)

 

이 말씀이 나에게 큰 위로가 된다.

내가 받는 조롱과 수치 그리고 비난을 성경은 없애버리겠다고 하셨다.

이것은 내 노력과 내 능력과 내 공의가 아니다.

에베소서 2장 8-9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은혜이며 하나님의 선물이다.

번역서를 통해서 볼때 더욱 은혜가 된다.

 

'그 부끄러움을 없애버리겠다.'

'너의 수치를 제거하였다'

'수치를 굴려 내 버렸다'

 

이 보다 더한 위로가 있을까?

하나님은 요단강의 마른 땅을 통해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선포하셨다.

길갈에서 할례를 통해 하나님 백성이 받은 아픔과 조롱과 수치를 없애버리시고

그들을 다시 일으키셨다,(침례도 죄에서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사람의 죄와 수치와 조롱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갚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새롭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이 하셨다.

 

나에게 있는 지금의 조롱과 수치 그리고 업신여김은 하나님이 없애신다.

내가 상황을 반전시키려 노력하는 것과 계획하는 것은 모두 헛것이며

그러면 그럴수록 나는 더욱 더 조롱과 수치에 쌓이게 된다.

내 죄를 내가 없앨 수 없으며

내 수치를 내가 제거할 수 없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세워야 한다.

길갈의 열 두 돌처럼 하나님의 역사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것을 믿어야 한다.

그러면 마침내 하나님께서 바꾸신다.

나에게 향했던 조롱과 수치를 기쁨과 찬양으로 바꾸신다.

 

'여호와께서는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재를 뿌리는 대신 왕관을 씌워 주며,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며, 절망 대신 찬양의 옷을 입혀 주실 것이다. 이제 그들은 의의 나무라 불릴 것이며, 여호와께서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시려고 심으신 나무라 불릴 것이다.'(사 61:3, 쉬운성경)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마십시오. 모든 사람이 보기에 선한 일을 하십시오' (롬 12:17, 쉬운성경)

 

'해를 입었다고 도로 보복하지 말며, 욕을 먹었다고 그 사람을 욕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 삶을 축복해 주십시오. 이것은 여러분 자신이 축복받는 인생을 누리도록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벧전 3:9, 쉬운성경)

 

성도는 미음, 시기, 질투, 다툼에서 도망쳐야 한다.

앙갚음의 찬스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그런 찬스는 쓰레기통에 버려서 다시는 찾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명령하신 명령이며 성도의 기본기이다.

 

주님 나를 이끄시고 내 마음을 잡아주십시오.

내가 악을 악으로 갚으려고 할 때 나를 책망하시고 훈계하시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배우게 해 주십시오.

저는 죄인이었고,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내 안의 죄성이 나를 죄로 가라고 합니다.

그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나에게 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저를 혼내 주시고 이끌어주십시오.

하나님의 책망을 받을 때 마음이 가난하게 해 주시고

주의 말씀을 듣는 낮은 마음을 채워주셔서

마음을 곧게 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도록 지켜주세요.

마음의 할례를 주사 내 공의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나를 수치에서 건지시고 나를 죄에서 일으키시는 것을

계속 또 계속 알려주십시오.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나는 하나님 사랑합니다.

 

네 선자리가 거룩하니 네 발에 신을 벗으라...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그가 이르기를 "아니다 나는 여호와의 군대 장관으로 지금 여기에 왔다" 하고 답하였다. 이에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그를 향해 "내 주께서 그 종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하고 아뢰자 그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여호수아에게 "네가 선 자리가 거룩하니 네 발에 신을 벗으라" 하고 대답하였다.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였다.' (수 5:14-15v, 북한어성경)

And he said, "No, rather I indeed come now [as] captain of the host of the LORD." And Joshua fell on his face to the earth, and bowed down, and said to him, "What has my lord to say to his servant?" And the captain of the Lord's host said to Joshua, "Remove your sandals from your feet, for the place where you are standing is holy." And Joshua did so. (NASB)

 

[그 종 his servant. 여호수아는 군대장관에게 자신을 '그의 종', '그분의 종'으로 밝혔다. 여기서 그(his)는 하나님이시다. 즉 '나는 하나님의 종입니다'라는 표현대신 '그의 종입니다'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스스로가 하나님의 군대장관 앞에서도 더 낮추었음을 보여준다. 여호수아는 군대장관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수 1:1-9)

여호수아를 이스라엘 백성들 목전(目前)에서 높이시겠다고 말씀하셨고 그렇게 하셨다.(수 3:7, 4:14-15)

이 약속을 이루신 후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군대장관을 보내셨다.

 

이미 상황(戰勢 전세)은 역전되었다.

라합을 통해 이스라엘은 알게 되었다.

이 땅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홍해를 말리신 일과 두 왕을 멸하신 사건으로 이미 간담이 녹았다.(수 2:9-11)

그리고 이 땅 사람들은 이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 요단강 끊김과 이스라엘이 마른 땅으로 건넌 것을 보았다.(수 4장)

아모리의 모든 왕들과 가나안 왕들은 정신을 읽었다.(수 5:1)

이미 승패는 결정났고 어차피 결과는 정해졌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군대장관을 보내셨다. 왜일까?

늘 한결같이 믿음을 잃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기 위해서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사람은 자기 마음에 앞날을 계획하지만, 그 걸음을 정하시는 이는 여호와이시다.' (잠 16:9, 쉬운성경)

 

결과가 뻔한 싸움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내가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마음을 놓게 되면 사단은 그 틈새를 찾아내어 들어온다.

나는 하나님을 앞서서는 안된다.

 

이런 꿈을 꾼적이 있다.

내가 어떤 사람과 차를 타고 가는 꿈이었다.

나는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을 하려고 할 때 옆에 앉은 사람이 운전을 해주겠다고 했다.

나는 내가 운전할 수 있으니 내가 하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꿈을 꾼 시기에는 운전면허증을 따기 전이었으므로 운전을 할 줄 몰랐다. 꿈이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ㅠㅠ).

실상 운전을 해본적이 없었던 내가 (꿈에서)운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차는 속도를 내지 못했고 지그재그로 가기 시작했다.

옆에 앉은 사람이 자기가 운전을 해주겠다고 나에게 친절히 말했지만

나는 막무가내였다. 그리고 꿈에서 깼다.

 

그 당시 나는 고집이 강했고 자아가 강했다.

내 의지와 생각이 강했고 내 주장이 강했다.

지금도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인다.

 

이 꿈을 통해 내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라는 암시를 주시는거 같았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내 생각과 경험에 의지를 했었던 시기였었다.

나는 하나님께 의지를 해야하고 하나님을 정말로 믿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미 전의가 상실하고 혼절한 가나안땅의 민족을 쫓아내고 그 땅을 차지하는 것은 쉽다.

그 생각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내 생각과 내 계획과 내 경험을 의지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군대장관을 보내신 이유가 여기에 있을것이다.

상황이 뻔해보여도 마음을 높이지 말고, 자만하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하시는 가르침이었다.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17v)

 

여호와의 군대장관이 여호수아에게 말했다.

"네 선 자리가 거룩하니 네 발에 신을 벗으라"

그리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였다.(수 5:15)

 

하나님이 모세의 후계자로 여호수아를 세운 이유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나님이 여호수아를 높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를 두려워했으며

모세를 두려워하던 것 같이 두려워하였다.(수 3:7,4:14)

그런데도 여호수아는 자만에 도취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장로와 두령들이 자기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하나님께 순종하듯 자신의 말에 순종했을 때에라도

여호수아는 마음을 높이지 않았고 그 마음을 하나님께 두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자기에게 말씀하신 것을 들었고 받아들였으며 지켰다.(수 1:1-9)

그는 마음을  곧게 하는 대신 하나님의 명령을 선택한 것이다.

 

'힘을 내고 용기를 가져서 내 종 모세가 너에게 준 모든 가르침을 빠짐없이 지키도록 하여라. 네가 그 가르침대로 행하며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그대로 지키면 하는 일마다 다 잘 될 것이다. 언제나 율법책에 씌어 있는 것을 입에서 떠나지 않게 밤낮으로 소리 내어 읽어라. 그리하여 거기에 씌어 있는 모든 것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여라. 그러면 네가 하는 일이 다 잘 되고 또 성공할 것이다.' (수 1:7-8, 쉬운성경)

 

주님 저를 책망하셔서 깨닫게 해주십시오.

순종하도록 가르쳐 주십시오.

저는 마음이 교만하고 고집이 세며 내가 높아지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저를 훈계하사 바른 길로 인도해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