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양식/Living Life (경건의 시간)

[QT] 여호수아 1장 (1-18v)

TR.H.Lee 2024. 8. 13. 21:14

 

 

Quiet TimeㅣAug. 9. 2024ㅣ여호수아 1장 (1-18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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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ning...

새벽예배를 3주전부터 하게 되었다.

그 전부터 새벽예배를 하자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지만

'아침마다 가정예배를 드리는데 굳이 새벽예배까지야...' 라는 생각이 나를 합리화 시켰고

또 예전에는 억지로 나갔던 새벽예배의 기억이 새벽보다는 내가 편리한 시간을 찾고 있었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찾는 시간이란 편리한 시간은 없었다.

 

그러던중 새벽예배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새벽에 일어나고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새벽예배를 통해, 수요예배와 금요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내게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일단은 다시 시작해보는 경건의 시간을 막무가내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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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호수아 1장을 읽으면서 유독 눈에 들어온 단어는 the Lord your God 이었다.

처음에는 '결코 너를 떠나거나 버리지 아니할 것이니'도 눈에 들어왔지만

전체적으로는 묵상을 하면서 왜 '우리의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았았을까?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내가 궁금해하는 것들을 성경을 읽으면서 찾으면서 일깨워주셨다.

그리고 그것을 묵상하도록 나를 인도하셨다.

나는 성경을 읽을때 개정개역 보다는 번역성경을 애용한다.

성경을 더 가깝고 내 마음에 다가오도록 읽는 방법은 번역서를 통해 읽는 것이 내게는 더 좋았다.

나는 다양한 번역성경을 가지고 있다(기본적으로 개정개역과 관주성경은 있다).

한글성경은 표준새번역, 새번역, 현대인의성경, 현대어성경, 쉬운성경, 우리말성경, 북한어성경, 공동번역성서

영어성경은 NIV, NASB, NRSV가 있다.

이것은 내 학문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며(미천한 학문이어서 자랑할 수준도 아니다),

내가 얼마나 풍부한 자료를 통해 성경을 보는것을 자랑하기 위함도 아니다.

그저 성경을 통해 내가 이해하기 어려울때 비교해서 보는것을 좋아해서다.

 

1. not fail, not forsake

'내가 결코 너를 떠나거나 버리지 아니할 것이니' (5b-6a절, 북한어성경)

' No man will be able to stand before you all the days of your life Just as I have been with Moses, I will be with you; I will not fail you or (not) forsake you. Be strong and courageous, for you shall give this people possession of the land which I swore to their fathers to give them.' (5-6v, NASB)

북한어성경에는 '내가 결코 너를 떠나거나 버리지 아니할 것이니'라고 되어있다.

영어성경으로 보면 NASB보다는 NIV가 더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

I will never leave you nor forsake you. - NIV

NIV에서는 나는 결코 너를 떠나지 않는다라고 단언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준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NASB는 never leave를 사용하지 않고 not fail로 설명한다.

직역을 해보면, 내가 하나님에게 있어서 실패한 존재가 아니라는 뜻이다.

즉 '너는 나에게 있어서 실패가 되지 않는다', '너는 나에게 실패가 아니다'

하나님은 사람에 대해 확신을 하고 계셨다.

 

1)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신 것에 대해 실망을 하셨다.

이 땅에 사람들이 죄를 짓고 하나님을 버리고 살아갈때

하나님은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셨다(창 6:6)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은 fail이라 하지 않으셨고 sorry라고 하셨다.

(NIV에서는 grieved, NASB에서는 sorry)

한글성경인 새번역에서는 '후회가 되어 마음 아파' 하셨고,

현대인의성경에서는 '후회가 되어 탄식'하셨다.

이는 유감의 표현이다.

 

2) 하나님은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것에 대해 실망을 하셨다.

NASB와 NIV에서는 grieved로 설명했다.

그리고 한글번역성경에서도 '후회'하셨다고 나와 있다.

이는 유감의 표현이다.

 

하나님은 창조물에 대해 실망은 하시되 실패하신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고 자기 백성들의 죄를 위해 죽으셨으며 부활하셨다.

그리고 다시 오시는 것을 약속하시며 죽음을 통해 하늘로 가신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살아있는 몸으로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에 대해 실망을 느끼실수는 있지만 그것을 실패라고 단언할 수 없다.

 

이스라엘 민족들의 많은 반역과 배신속에서 하나님은 정죄하고 벌하셨지만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오늘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그 증거이다.

I will not fail you~

 

하나님에게 있어서 나는 실패작인가?

아니다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자녀이고 백성이며 구원받은 상속자이다.

하나님은 나에 대해 grieved 하시지만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not fail Lee 이다.

이게 얼마나 큰 은혜인지...

 

하나님 저를 용서해 주세요.

저는 저에 대해 실패했다고 단언했으며

하나님을 실패의 하나님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불위하시는 하나님

나는 늘 Theistic Realist라고 고백하면서

하나님을 밀어냈습니다.

믿음이 없음과 하나님을 불신한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결코 떠나지 않으시는 하나님

나를 실패로 보지 않으시는 하나님

내가 하나님의 자녀인것을 지키시는 하나님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2. mouth, day & night

'너는 이 률법책이 네 입술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 주야로 그것을 읊조리며 그 안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순탄할 것이며 네가 형통할 것이다.' (8절, 북한어성경)

'This book of the law shall not depart from your mouth, but you shall meditate on it day and night, so that you may be careful to do according to all that is written in it; for then you will make your way prosperous, and then you will have success.' (8v, NASB)

 

말씀을 읽기만 하고 정독하기만 해서는 안되었다.

나는 그러면 안되었다.

눈으로만 읽고 그것으로 내 의무를 다했다고 스스로에게 안심을 시켜서는 안되었다.

나는 나를 속였고 내 편리한대로 믿음을 이야기했다.

 

'네 입술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 주야로 그것을 읊조리며'

이 표현이 정말 나에게 깊이 다가왔다.

뭐랄까... 신앙은 단순무식해야 하는 것이랄까?

 

shall not depart form your mouth(NASB)

네 입에서 떨어지지 않게 해야한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내가 소리내어 읽어야 했다.

그렇게 해야 했다.

그리고 그것을 아침과 밤에 숙고하며 묵상해야 했다.

잠에서 일어나서(아침), 잠자리에 들기전에(밤)

 

기도도 이와 같다. 마음속으로 묵상으로 기도하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내 말로 내 귀에 들리도록 기도를 하는 것은 내 생각과 내 마음과 내 행동이 하나님을 향하도록 하는 행위이다.

말씀을 읽는 것도 이와 같다. 그냥 정독하여 속으로만 읽는다면 내 생각과 마음을 사단이 훔치는 것을 방관하게 된다.

대표기도 시간에 얼마나 많은 생각이 나를 사로잡는지를 나는 안다.

의지적으로 읽고 의지적으로 읽은 것을 묵상하며 의지적으로 입술로 고백을 하는 것은

내 온 마음과 온 몸을 하나님께 향하도록 하는 것이다.

 

나는 오늘부터 당장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자기전에 성경을 한 구절이라도 소리내어 읽어야 겠다.

내 귀에들리도록 내 목소리를 내어 읽어야 겠다.

그래서 그 말씀을 나를 인도하도록 성령님께 도움을 구해야 겠다.

 

3. the LORD your God

'내가 네게 명하지 아니하였느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9절, 북한어성경)'

'Have I not commanded you? Be strong and courageous! Do not tremble or be dismayed, for the LORD your God is with you wherever you go.' (9v, NASB)

 

9v - the LORD your Go : 하나님 → 여호수아

13v - the LORD your God : 모세 → 이스라엘

15v - the LORD your God : 여호수아 → 이스라엘

17v - the LORD your God : 이스라엘 → 여호수아

 

이스라엘 공동체를 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왜 2인칭으로 하셨을까?

9절이야 그렇다 쳐도, 13,15,17절은 'the LORD our God 이라고 해야 했지 않았나?' 라고 반문했다.

좀 복잡한 마음이 들고 무언가 막혀있는 기분이 들었다.

 

하나님이 한 개인을 부르시고 공동체를 이루셨는데 그 공동체의 하나님이 왜 '너의 하나님' 이라고 하셨을까?

 

처음엔 '너희의 하나님' 이란 표현이 냉소적이고 방관자적으로 들렸다.

공동체에서 '우리'라는 표현은 공동체의 정체성과도 같은데 왜 이스라엘 민족 안에서 '너희의 하나님' 이라고 했을까?

9절에서는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이다. 이건 이해가 된다. 하나님이 콕 집어서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13절, 15절, 17절은 너무 냉소적으로 다가왔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의 하나님이'

여호수아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당신의 하나님이'

여기까지 읽으면서 '나는 모르겠고' 라는 수동적이면서 냉소적으로 들렸다.

 

내 의문과 궁금증은 오래가지 않았다.

하나님은 나에게 깨닫는 은혜를 주셨다.

하나님은 넓은 의미로 본다면 '우리의 하나님' 이시지만, 기본적으로는 '나의 하나님', '너의 하나님'이시다.

즉 3인칭이 어느날 뚝딱 도깨비 방망이의 요술처럼 존재할수는 없다.

3인칭이 되기 위해 1인칭이 시작이 되고 2인칭이 함께 해야한다.

즉 나와 너가 모여 우리가 되는 것이다(1인칭과 2인칭이 모여 공동체가 됨).

3인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1인칭과 2인칭이 함께 하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방관자가 아니시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사랑이, 너에게도 여전히 존재하며 변함없는 하나님이 되신다.

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며 나에게 임재하신 하나님이 너에게 임재하신다.

The LORD your God는

하나님과 나, 하나님과 너의 관계를세우며

흔들리지않으며 변함없는 약속의 표현이었다.

 

The LORD your God. 주 나의 하나님. HC의 하나님.

 

하나님 내가 회개합니다.

하나님을 먼산 대하듯 신앙생활을 한 것을 회개합니다.

예배를 소극적으로 제3자적 위치에서 한 것을 회개합니다.

온 맘과 정성을 다해 영적인 진실한 참된 예배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기도할 때 내 마음의 한계와 상처만을 보면서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아니니까, 우리의 하나님이니까'라고

스스로 자포자기한것을 회개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축소시키고 하나님을 멀리있는 다른 신처럼 대했습니다.

찬양할때 마음의 깊이가 없었고 진정없이 겉으로 맴돌았습니다. 주님 용서해주세요.

 

 

'여호와 네 하나님께서 The LORD your God

네 가운데 계시니 구원하시는 용사시라.

그분은 너 때문에 기뻐하며 즐거워하시고

너를 자신의 사랑으로 새롭게 하시며

너 때문에 환호하시며 기뻐하실 것이다.'

(스바냐 3:17 - 북한어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