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묵상은 2006-07-11에 Daum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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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21:20-28ㅣStraighten up and lift up your heads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straighten up and lift up your heads-NASB)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
◈ straigghten up and fly right 은 구어(口語)체로서
'행실을 고치다, 착실해지다'의 뜻을 지닌다.
여기서 '일어나 머리를 들라'는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라는 의미를 넘어선다.
즉, 자신을 돌이켜 바르게 하라는 뜻이다. ◈
종말(終末)은 현존하는 세상의 끝인 동시에
바라는 것들과 보지못하는 것들의 실상이 이루어지는 시점이다.
성경은 이를 믿음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Now faith is the assurance of things hoped for, the conviction of things not seen."(NASB,히11:1)
그리고 믿음의 조상들이 이것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였다.
"For by it the men of old gained approval."(NASB,히12:1)
믿음은 인식과 존재에 대한 기초이며 경험론과 실재론의 증거가 되기도 한다.
믿음은 현상학적인 문제를 볼때 현상 자체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현상 너머의 문제와 가치의 문제등 포괄적인 접근을 하게 한다.
그래서 믿음은 보이는 상태에 경험만을 의존하지 않는다.
경험과 그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모든 것
즉, 이미 경험되어진(우리가 경험치 못한 것들)것을 보게 한다.
맨 처음 (성경의)종말경고를 읽었을때는 무섭고 두려웠다.
지금 생각해도 내 삶이 끝난다는 것은 두려운일이다.
생명이 끊기고 심판 이후 모든 생각과 기억이 지워져 없어져 버리는 것.
지금은 내가 생각을 하고
반추(反芻-Reflection, Rumination)와 사고(思考)를 통해 희노애락을 접하지만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사고하며 어떤 논리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생각으로 규정되지 않을뿐더러
미약한 사고로 반추해보더라도 두렵고 또 두렵다. 내가 없어진다는 것은...
하지만 믿음은 그것을 넘어 보게 한다.
오늘 말씀은 먼저 간접적인 경험론에 의해 두려움을 갖게 한다.
'군대', '멸망', '도망', '환난', '죽임', '사로잡힘'은 전쟁을 경험한 세대에게,
매스컴을 통해 재난은 전쟁을 경험치 못한 우리에게 두려움을 이입(移入)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이입에도 소용없는듯 결정타를 날리신다.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하리니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
(men fainting from fear and the expectation of the things
which are coming upon the world; for the powers of the heavens will be shaken.-NASB, 눅21:26)
사람들이 갖는 두려움은 눈으로 본 두려움이 아니라
감정이입처럼 이입된 두려움으로 혼절하기까지 이르게 된다.
사람들은 두려움으로 졸도한다(fainting from fear).
그리고 세상에 임할 환난을 극대화함으로 스스로를 두려움에 갖히게 한다.
(the expectation of the things which...)
이것은 단지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생각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세상의 권능이 흔들리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종말의 환난은 지금껏 보지 못한 환난임을 보여준다.
(세상의 권능(the heavenly bodies)은 일월성신(日月星辰=天體)을 가리킨다.)
믿음은 구하는 자의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것이기도 하지만
반면에 믿음은 지각과 감각으로 믿어지지 않는 것일지라도
느낌(feel)에 의해 들어오기도 한다.
이는 많은 사람들을 통해 증명된 것으로
자신의 어떤 노력도 없는 예상치 못했던 것들을
갑자기 알게된 미스테리한 것들이다.
이것도 믿음이 갖는 속성의 하나이다.
사람들은 이런 믿음이 주는 느낌(육감이라 불리는 six sense)에 의해
사람들에게 아직은 보지 못했을지라도
그것이 주는 공포와 두려움이 어느정도인지를 감잡게 해준다.
성경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나를 소생케 하는 것은 27절의 말씀이다.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두려움과 공포는 이 세상이 새롭게 되어가는 시점을 알려주는 전주곡인 동시에
그 전주곡에는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시는 것을 내포한다.
예수님이 구름타고 하늘로 오르신 것은,
다시 구름타고 오신다는 약속을 이루시는 것이다(사도행전1장 9-11절).
the power and great glory는 왕권과 심판자를 상징한다.
예수님은 이 세상과 온 우주의 통치자로 오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세상과 온 우주의 통치자이셨던 분으로 오시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은 심판자로 오신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런 일이 되는 것이 시작이 되면(When shese things begin)
자신을 돌이켜 행실의 옛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이 해야한다.
이는 '구원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눅 21:28).
이 말씀을 반추해볼때 아직 세상의 끝은 아니다.
하지만 세계 각처와 이 땅(본토)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나에게 경고를 하고 있다.
straighten up and lift up your heads
행실을 바로하고 주님이 오심을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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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istic Realist Hebron Lee
1차 수정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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