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NOTE

행동은 믿음의 거울

TR.H.Lee 2013. 2. 8. 08:59

영화 〈믿음의 승부〉 캡쳐

이번 설에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깨닫게 해 줄 요량으로 영화 한편을 보았다.

'믿음의 승부' (Facing the Giants.2010)... 실화를 다룬 영화인데

샤일로 이글스 고등학교 미식축구팀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했을때 그들이 경험한 믿음의 증거이기도 하다.

사실... 아이들에게 디비디로 구워서 보게 하고 그것에 대한 감상평과 짧은 과제를 내주기 위해서다.

2년전에 너무 감명깊게 본 영화이기도 하지만 좀더 디테일하게 봐야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일까...

새벽예배 운전을 위해 새벽3시에 기상해야 하는데 무언가에 이끌리듯 영화를 다시 본다.. 근데...

 

무언가 뭉클함이 밀려온다. 주체할수 없는 눈물과 함께 작은 떨림...

 

예전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내게 보이기 시작했다. 아니... 하나님은 영화를 통해

내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주시고 계셨다.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람에게 은혜와 평강을 주는건

뛰어난 지도가자 아니다.

인간의 내면을 감지하는 언변좋은 상담사도 아니다.

훌륭한 인품과 인격의 소유자도 아니다.

답은... 하나님이셨다.

이유는 간단했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셨으니까...

 

내가 그것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가 모든 것을 결정지었다.

 

"너의 행동은 너의 믿음에서부터 나온단다"

 

어쩌면 나는 불평으로 나를 방어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니 그랬다.

겉으로는 믿음을 강조하고 말로는 하나님 나라를 외치면서

내 마음은 '안돼'라고 속삭이고 있었다.

 

2013년 지금.. 나는 작년에 내가 맡은 중등1부를 다시 맡았다.

중등2부를 바라보면서 부흥과 변화 그리고 삶의 깊이는 내가 줄수 없다는것을 알고있다.

그러면서 내 노력과 내 생각이 늘 앞서는건 내가 섬세해서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내면의 항변이었다.

(하나님을 믿을 때 그분을 신뢰할 때 사람의 노력과 생각이 빛이 나는 것을 알면서도) 난 내 경험과 내 학습에 의존했었다.

 

신기한것은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불평불만을 할때 그들의 말한대로 갚으셨다.

즉 입술의 열매는 믿음에서 시작된다.

사람이 되는 것을 믿는다면 그의 말은 되는 것에서 시작을 한다.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을 믿는다면 그의 말은 되지 않는 것에서 시작을 한다.

 

난... 되지 않는 것에서 늘 시작을 했다.

내 행동이 내 믿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얘들아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하셨어.

우리는 이겨도 감사를 드리고 져도 감사를 드려야해.

자 무릎을 꿇자"

 

이 고백이 나를 다시금 부르고 있다.

이 영화.. <믿음의 승부>... 아이들에게 숙제로 내지 않기로 했다.

대신... 나 스스로에게 다시 숙제를 내야겠다.

 

2013년 2월 7일 새벽에... TRHLEE